‘잭슨’ 주치의 첫 공판…프로포폴이 뭐길래

입력 2011.09.28 (22:06)

<앵커 멘트>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잭슨 주치의에 대해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잭슨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음을 보여주는 생전 육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의욕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왜 갑자기 죽었을까?

검찰은 숨지기 6주 전 잭슨이 주치의 머레이 박사와 통화한 휴대전화 음성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녹취>마이클 잭슨 : "(사람들이 공연장을 떠날 때) 내 평생에 이렇게 멋진 쇼를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듣기를 원합니다."

잠에 취한 듯 느릿느릿 힘이 없고 혼미한 음성이 바로 잭슨이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에 과도하게 중독된 명백한 증거라는 겁니다.

정맥에 주입해 수면내시경,성형수술 때 쓰이는 프로포폴은 피로회복제로 오남용 되기도 합니다.

마약처럼 의존성이 강하고 과다 투여시 무호흡으로 사망하거나 뇌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검찰은 앙상한 모습을 한 잭슨의 시신 사진까지 꺼내들며 주치의에게 프로포폴 중독 책임을 물었습니다.

팬들도 법원 앞에서 정의를 세우라며 유죄 평결을 촉구했습니다.

잭슨의 안타까운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다음달 28일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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