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두고 우리 사회엔 아직도 여러 시각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죠.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그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일 전쟁 직후 일본은 한반도에 대한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고종의 최측근이던 민영환과 한규설은 영어에 능통했던 이승만을 미국에 보냅니다.
당시 서른 살의 이승만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를 만나 대한제국의 독립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고종이 보낸 선물인 나전칠기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녹취>루스벨트 별장 관리인 : "이승만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해방 직후 미군정 사령관 '하지'는 이승만 대신 좌우합작 운동을 전개했던 중도파 김규식을 대통령으로 옹립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미 국무성 외교문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녹취>브루스 커밍스 : "이승만이 미국의 앞잡이로 보였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항상 사실은 아니였습니다"
또 4.19 당시 이승만은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울먹였던 것으로 당시 화면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녹취>이승만 :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며..."
왕조에서 근대국가로 전환되는 격변기 한가운데에 서 있던 이승만, 그가 했던 다양한 선택들은 여전히 수많은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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