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각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CCTV 영상이 한 군데로 모이면서 쓰임새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방송용으로 설치된 CCTV 영상은 기상청의 날씨예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고, 곳곳이 침수돼 큰 소동을 빚은 지난여름 출근길, 각 기관별로 상황을 파악했지만, 통합된 정보는 없었습니다.
경찰청과 도로공사 등 기관별로 관리하던 도로감시용 CCTV 2천여 개가 통합됐습니다.
원하는 화면을 가까이 보고, 또, 360도 회전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재 (국가교통정보센터장) :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CCTV 영상을 한곳에서 수집하고, 다른 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실시간 CCTV는 전국의 날씨를 감시하는 기상 예보관에겐 천리안과 같습니다.
KBS 파노라마 영상과 해안지역 감시 카메라 등 CCTV 150여 개를 통합해 기상 예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 (기상청 예보관) : "KBS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상은 고화질로서 하늘을 비추고 있어 기상상황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와 독도, 서울 시내를 비추는 파노라마 카메라 등은 갑자기 생기는 비구름을 더욱 정확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이어도와 제주도 등에 설치된 KBS의 재난방송용 CCTV는 태풍예보에도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KBS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CCTV 5천여 개를 통합 운영해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