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증가 속 남성 불임진료 증가율 여성의 2배

입력 2011.10.17 (07:23)

수정 2011.10.17 (16:33)

<앵커 멘트>

우리나라 부부 일곱 쌍 가운데 한 쌍은 불임부부라고 하죠.

불임 치료를 받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더 많긴 합니다만 남성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을 기다리는 이 20대 여성은 몇 달 째 생리가 멈춰 병원을 찾았다 난소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27세) : “5월달부터 생리가 없고 살이 찌기 시작 해서요. 치료를 해야 임신이 되는 거니까”

여성 불임 환자는 이제 한해 15만 명에 육박합니다.

남성 환자도 여성보다는 적지만 한해 무려 11%씩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남성 불임은 주로 정자의 문제로, 건강한 남성의 정자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불임 남성의 정자는 정지된 화면처럼 멈춰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37세) : “남자보다 여자 쪽에 문제가 많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어서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는 한동안 부인에게 말도 못했어요”

여성에겐 높은 연령이, 남성에겐 비만이나 스트레스가 불임의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유상우(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 “임신 시도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불임 원인이 가장 많고, 환경호르몬 등도 복합 작용해서 남성 환자도 늡니다”

임신 시도 1년이 지나도록 성공하지 못하면, 불임으로 진단되지만, 이전이라도 정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현대 의료기술의 발달로 불임 치료 성공 비율은 이제 80%에 이르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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