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잇따라 인하

입력 2011.10.17 (22:00)

<앵커 멘트>

음식점중앙회가 내일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인데, 카드사들이 오늘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집회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일제히 인하했습니다.

음식업 업주들의 반발과 당국의 압박에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업계 선두인 신한카드가 연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2% 초반대에서 1.6에서 1.8%로 낮추기로 발표하자 다른 카드사들도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중소 가맹점의 범위도 내년부터 기존 연 매출 1억 2천만 원 미만에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카드사 별로 가맹점의 81에서 92%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카드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고통분담과 상생 차원에서 카드사들이 용단을 내린 것입니다."

주요 업종별 수수료율은 주유소가 1.51, 백화점 2.17, 대형마트 1.6~1.7% 수준.

이번 조치로 현재 2.32% 수준인 음식점 평균 수수료율도 2% 이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내일 대형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음식업중앙회 측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남상만(음식업중앙회장) : "최소한도 1.5%는 돼야 되고 외식업 전체가 어렵기 때문에, 외식업 전체에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수수료를 둘러싼 카드 업계와 음식점 업계의 견해차가 적지 않은 만큼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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