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골칫거리’ 은행열매, 일석이조 효과

입력 2011.10.17 (22:00)

<앵커 멘트>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아름답지만 은행 열매가 떨어지면 참 구린내가 폴폴 풍겨 도심 애물단지 취급을 받지요.

알뜰히 모으면 누군가에겐 큰 선물이 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든 도심 거리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밟아서 짓이겨진 은행 열매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녹취>최종덕(서울 구의동) : " 냄새가 구린내가 많이 나고 피하게 되고 대부분 그냥 지나치니까 보다시피 지저분하잖아요."

털어도 털어도 은행열매들이 쉴새없이 떨어집니다.

<녹취> "워매워매 너무 많이 떨어진다~~"

올 가을엔 일조량이 많아 예년보다 알이 굵고 풍성해졌습니다.

도심의 애물단지가 된 은행열매들.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이를 자체 수거해 불우 이웃에게 나눠줌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녹취>강병욱(서울 광진구청 자연생태팀장) : "(밟아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일반인이 따다보면 교통사고 위험성이 있어 은행열매를 채취하게 됐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은행 열매뿐만 아니라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도 골칫거립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떨어진 은행잎들.

일부 지자체들은 은행잎에 모기유충을 죽이는 성분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쓰레기로 버려지던 은행잎을 수거해 모기 퇴치용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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