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바다 위를 떠서 나는 차세대 운송 수단인 '위그선'이 내년 초 운항을 앞두고 처음 공개됐습니다.
건조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50인승 상용 위그선을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용 위그선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길이 29m, 높이 7m로 50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바다 위를 1~5m가량 떠서 시속 180km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연료 소모량도 고속선이나 항공기보다 적습니다.
정부 지원에 투자를 합쳐 200억 원이 투입돼 2년 반 만에 건조됐습니다.
파도가 높으면 운항률이 떨어지는 약점도 극복했습니다.
<인터뷰>박진형(위그선 제조업체 이사) : "날개 형상이나 선체의 형상 자체가 경제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게 설계가 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그선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하루 서너 차례 상업 운항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전북 군산 비응 항에서, 제주 애월 항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가량 걸립니다.
<인터뷰>김부안(여객 운송업체 부사장) : "저희들이 연안에서 성공을 하면, 바로 해외에 중국, 일본으로 확대될 걸로 계획하고 있고요."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는 50인승 상용 위그선이, 바다의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