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선왕실도서 가치와 절차는?

입력 2011.10.20 (07:03)

<앵커 멘트>

조선왕조의궤를 포함해 일본에 빼앗겼던 우리 도서 5권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반환된 도서들은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닌 유물인지, 또 앞으로 일본으로부터 돌려받을 우리 도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국으로 돌아온 도서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책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식과 행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의궤'입니다.

1897년 고종의 대한제국 황제 즉위 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와, 왕세자 시절 순종의 결혼식을 담은 '왕세자가례도감의궤' 두 권 등 의궤 세 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귀중한 우리 왕실 문화재로 앞으로 의궤 81종 백67권이 반환됩니다.

함께 돌아온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시문집 '정묘어제'는 조선 후기 시대상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됩니다.

지난 6월 발효된 한일 도서 협정에 따라 앞으로 반환될 도서는 모두 천2백 권.

이 가운데 1545년 을사사화의 전말을 기록한 '을사정난기'는 국내에 한 권뿐이고, '무신사적', '갑오군정실기' 등 6종 28권은 국내에 없는 유일본으로 가치가 큽니다.

<인터뷰>혜문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 : "문화재 반환이라는 측면에서, 과거사에 대한 재평가라는 측면에서 외규장각 의궤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월 10일까지 도서 반환이 끝나는 대로 대국민 보고회와 특별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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