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과도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그리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도 떠밀리다시피 일부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ATM과 창구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금융감독원 회의실, 은행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수수료 인하 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윤근(IBK기업은행 부장) : "배려와 나눔에 어떤 시대적인 사명도 있고 해서 그런쪽으로 이것도 (수수료도)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일단 타행송금 수수료와 타행기기 인출 수수료가 50% 안팎 인하됩니다.
또 같은 날 자기계좌에서 여러번 돈을 찾을 때는 2회 차부터 수수료가 50% 내려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노인과 대학생은 인출과 송금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인터뷰>이은태(금감원 은행감독국장) : "다음주 중에 은행들이 (확정)안을 제출할 것 같습니다."
당국은 최근 들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해 왔습니다.
<녹취>권혁세(금감원장) : "금리와 수수료에 대한 여러가지 불완전한 금융 관행 실태를 점검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인하의 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인하 여지가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방관해왔던 감독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간사) : "금융당국의 역할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만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를 해야될 역할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 역할 등한시되지 않았나."
은행 수수료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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