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선 공무원이 그것도 사무실에서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하자 주민들이 배가 불렀나보다고 비아냥거린 공무원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중국 국민들 어이가 없겠죠?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안후이성의 과장급 교육 공무원 쉬모씨가 음란 사이트 운영혐의로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당국의 추적 결과 쉬 과장은 자기가 근무하는 사무실 IP주소로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동료 공무원 : "그가 사용히던 컴퓨터를 검사하니까 음란한 내용들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쉬씨는 무료해서 재미삼아 한 일이라고 말해 중국인들을 더 허탈하게 했습니다.
산시성의 한 현에서는 입업국장의 막말에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부실한 관리로 공원에 심은 나무 대부분이 죽어 버렸다는 주민들 민원에 지역언론에서 취재에 나서자 난데없이 주민 탓을 하고 나선 것입니다.
<녹취>중국 지역방송 앵커 : "나무가 고사했다고 발언한데 대해 백성들이 배가 부르니까 힘이 남아돌아 한 짓이라고 말했답니다."
지난달엔 30대 지방공무원이 아파트 지하에 땅굴을 판 뒤 유흥업소 여성 6명을 가둬놓고 성폭행을 해온 사실이 적발돼 중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국 당국이 수시로 내놓는 공무원 기강 확립 대책도 지방에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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