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병원급 의료 기관 가운데 일부가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한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취지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오늘 세부 질환과 진료과목별로 신청을 받아, 기준에 부합하는 99개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질환별로는 관절과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과 알코올 등 9개, 진료과목별로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9개로 세분화됐습니다.
한방병원도 중풍질환과 척추질환, 한방부인과 등으로 세분화된 전문병원이 지정됐습니다.
오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99곳은 신청한 질환에 대한 환자의 구성 비율이 66% 이상을 차지하거나 진단 범위의 45% 이상을 넘고, 입원 환자 수가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의 상위 30%에 포함되는 곳들입니다.
이 전문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외 다른 기관은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파악하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해 전문병원을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