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 시위’ 주유소업계로 확대

입력 2011.10.20 (22:09)

<앵커 멘트>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 음식점에 이어 이번엔 주유소 업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5백여 명의 주유소 업주들이 과천 정부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카드수수료라고 적힌 판을 부수고, 부산에서 올라온 한 업주는 삭발까지 합니다.

이들의 요구는 현재 1.5%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1%로 내려 달라는 것, 주유소의 매출대비 이익률이 4%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 수수료율도 부담이라는 주장입니다.

휘발유 5만 원어치를 팔면 천 8백원 정도가 남는데, 그나마 750원은 카드 수수료로 낸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한진우(한국 주유소 협회장) : "매출 이익의 40%를 카드 수수료로 떼어가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물어 보십쇼, 이해가 됩니까?"

음식점 업주에 이어 주유소 업주들까지 실력 행사에 들어가자 카드 업계는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유소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업계 중 최저 수준이라며 지나친 요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카드업계 관계자(녹취) : "(주유소의 경우)이미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합리적인 기준 없이 더 낮춰달라는 것은 수용하기 힘든 요구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원은 물론 술집 등 유흥업계도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카드사와 자영업자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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