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직장생활 하다보면 성희롱과 농담, 칭찬의 의미가 모호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매한 걸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 생각이 나시죠? 애정남이 법무부 성희롱 예방교육장에 나타났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권혜령(법무부 직원) : "술자리에서 남자,여자 섞어서 앉게 많이 하시는데 이게 성희롱인지 참 애매하거든요."
KBS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팀이 알쏭달쏭한 성희롱 기준을 가려내는 데 투입됐습니다.
<녹취> 애정남 : "멤버들간에 회식자리는 섞어서 앉는 게 맞습니다. 단! 과장님, 부장님 이상 옆에는 아무도 앉지 않습니다."
노래방에서 하는 어깨동무와 블루스는 어떻게 될까?
<녹취> 애정남 : "어깨동무, 합의해서 단체로 하는 건 저희가 허용해드리겠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하는 거 안됩니다"
<녹취> 애정남2 : "블루스를 췄다,그럼 사내커플로 간주하겠습니다."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하는 악습의 해결책도 나왔습니다.
<녹취> 애정남 : "앞으로 술이라는 것은 술병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따르는 거에요."
신체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칭찬이라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 애정남 : "미스 김 다리 잘 빠졌네, 절대로 몸 전체 직접적인 평가는 안됩니다.
법무부가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위해 마련한 이번 상황극은 직장인들이 겪은 실제 사례들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직장 내 성희롱이라는 주제에 대해 상황극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