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셋값 최고 1억 원 하락…정점 찍었나?

입력 2011.10.20 (22:09)

<앵커 멘트>

강남 인기 학군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최대 1억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전셋값이 정점을 찍은 건지 관심이 쏠립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학군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오히려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근 아파트 재건축 때문에 폭등했던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인터뷰> 박원국(대치동 공인중개사) : "9월 추석 전후 정점을 찍고 나서 30평대가 최대 한 1억 정도 빠진 그런 상황입니다."

전세 대란의 진원지로 꼽히는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

이 곳에서도 백 제곱미터대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3,4천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정도(잠실 공인중개사) : "꼭지를 찍었다고 봐요. 너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동을 덜하고, 여기를 안 찾고. 금액이 보통 한 억대를 넘어 올랐기 때문에"

실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최근 일주일새 절반으로 둔화됐고,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에 머무는 수요들이 있고 겨울철 학군 수요에 의해서 이동하려는 수요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세 시장은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셋값이 안정될 지, 다시 오를 지는 학군 수요가 움직이는 겨울 방학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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