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한강에서는 소말리아 해적소탕을 연상시키는 선박테러 진압훈련이 벌어졌습니다.
그 현장을 김영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테러범들이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운행중인 유람선을 탈취하는 가상 상황.
<녹취> "손들어"
배를 빼앗은 테러범들은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거세게 저항합니다.
그 사이, 공수부대원들이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유람선에 접근한 뒤 제압 명령을 기다립니다.
팽팽한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순식간에 테러범들을 진압합니다. {화면 4분할} 유람선 주위에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 탈출 승객을 구하고 부상자를 이송합니다.
이번 훈련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38개 기관 670여 명이 참여해 하늘과 물 위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하루 평균 대형 유조선 20여 척이 오가는 충남 대산항 앞바다, 이곳에서도 테러범에게서 유조선을 지키는 대규모 해상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고속 경비정과 헬기, 선박 등이 투입돼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 "민·관·군 각 장비들간에 협동성을 강화하고 그렇게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그런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민·관·군이 함께 하는 선박 테러 대비 훈련은 매년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