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독재자의 죽음에 환호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고, 일부 시민들은 공중에 총을 쏘며 환호합니다.
모두가 42년 철권통치를 자신들의 힘으로 종식시켰다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됐습니다.
<녹취>트리폴리 시민
카다피 정권의 상징이었던 옛 녹색광장도 환호하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과도국가위원회 공식 깃발을 휘두르며 환호성을 멈추지 않았고, 카다피 통치 시절의 리비아 국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녹취>트리폴리 시민
반군이 첫번째 거점으로 삼았던 동부도시 벵가지와 바니왈리드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기는 마찬가지.
248일간의 시민혁명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리비아는 지금 동쪽부터 서쪽까지 기쁨과 환희로 가득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