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은 총력 선거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시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선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리포트>
TV 토론회 시작부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녹취>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한나라당은 스스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구태정치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선거 때마다 누구는 끊임없이 변화를 새롭게 포장해 유권자를 유혹한다"
두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후원금을 받지 않았나? 특권과 반칙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녹취>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나 후보 부친 학교) 행정실장이 장부 태웠다. 당시 교육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법 위반이다"
도시개발 사업과 복지정책, 재정건전성 문제를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두 후보는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 균형발전 정책간담회를 열어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약속했고,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민의 최소한의 삶의 수준을 담은 복지 기준선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오늘, 나 후보는 각종 직능단체와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박 후보는 청년 벤처기업인들과 대학생들을 만나 표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