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99곳 지정…‘전문’ 간판 아무나 못 쓴다

입력 2011.10.21 (07:55)

수정 2011.10.21 (15:32)

<앵커 멘트>



질환과 진료과목별로 정부가 인증한 병원급 전문병원 99곳이 지정됐습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이밖의 병원은 앞으로 ’전문’이라는 간판을 내걸지 못하게 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정형외과 병원,



90%는 관절 환자일만큼 관절 치료로 특화돼 있습니다.



지방 환자들도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최점자(전북 익산시 어양동) : "아무래도 지방은 저렴하죠. 복잡하지만 싸짊어지고 왔죠. 친구까지 같이."



이렇게 특성화된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99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관절과 대장항문 등 9개 질환과 산부인과와 안과, 재활의학과 등 9개 진료과목별로 전문성을 인정한겁니다.



한방병원 세 곳도 한방중풍과 한방척추 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박인석(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 "전문병원을 이용하시면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문병원들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이라는 명칭을 내걸 수 있으며, 환자들의 추가 비용 부담은 없습니다.



늘 붐비는 대학병원입니다.



중소 병원을 중심으로한 전문병원 지정이 점차 확대되면 무작정 대형병원부터 찾는 이런 쏠림 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문병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대상이 아닌 곳들이 ’전문’을 표방한 간판을 걸거나 광고를 하는 행위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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