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판매 급증…‘알뜰족’ 늘어

입력 2011.10.21 (07:55)

수정 2011.10.21 (14:42)

<앵커 멘트>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점심 한 끼 사먹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직장인들 많은데요.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알뜰족이 급증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창시절 교실에서 함께 먹던 도시락.

회사원들 사무실에서 부활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밥과 반찬 서너가지에 3천 원 안팎으로, 점심 값을 아끼는데 보탬이 됩니다.

<인터뷰>피광훈(회사원) : "(식당은)워낙 비싸고 그러다 보니 도시락이 많이 저렴하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그런 도시락입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판매가 늘기 시작하 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특히 올들어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황미연(편의점 직원) : "하루에 두 번 도시락이 들어오는데 피크 타임이 지나게 되면 모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판매가 잘 되고 있습니다"

구색 맞추기 상품에서 효자 상품으로 탈바꿈하면서 대형 편의점들은 자체 도시락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뉴도 10여 가지 이상으로 늘렸고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알뜰족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우주(편의점 도시락 공장 책임자) : "젊은층과 직장인들을 위한 퓨전화된 도시락 상품들, 접목이 되는 그런 상품들을 주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경기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도시락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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