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성상납 요구’ 주장…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1.10.22 (07:57)

<앵커 멘트>

대구에서 국제 미인대회애 참가자가 대회 관계자로부터 성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새벽 대구의 한 호텔, 호텔 로비에 모인 미인 대회 참가자들이 웅성거리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하고.. 참가자들이 경찰을 에워싼 채 무언가 강력히 항의합니다.

이들은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성상납 요구를 받았고,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대회 참가자(인터넷 유포 영상) : "대회 관계자들이 우리들을 성추행했습니다. 또, 대회에 입상하려면 성상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대회는 71개 나라 여성 73명이 참가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를 순회하며 열린 대회로, 성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3명입니다.

이같은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2명을 불러 이같은 주장이 제기된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녹취>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 : "의혹이 제기된 원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누가 그랬다는건지 차츰 좁혀 나가야죠. 지금은 개괄적인 것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제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만큼, 수사력을 집중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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