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일본에서 출간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
가족들의 회고를 통해 사랑이고 헌신이었던 엄마의 모습을 슬프게 담아내고 있는 신경숙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일본어로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일본 독자와 만난 신경숙씨는 가족의 상실감은 일본, 한국의 구분이 없는 현대인의 상실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신경숙(작가) : "너무나 앞서 달려오느라고 한쪽으로 기울져버린 세계에 작은 추 역할을 해서 균형을 잡는데..."
일본의 대형출판사가 문고판으로 펴낸 "엄마를 부탁해"는 출간 한 달만에 3쇄, 만 3천부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있습니다.
<인터뷰>키라(독자) : "일본어판이 나와서 엄마와 읽고싶어요. 저도 엄마가 되고나서 엄마와 친해지고 싶어졌어요."
<인터뷰> 츠시마(일본 작가) : "이런 (대지진) 상황에서의 일본에서 특히 읽힌다면 가족이란 어떤 것인가 다시 생각하게 될겁니다."
일본 문단은 3.11 지진이후 가족을 다시 생각하는 일본의 분위기와 새롭게 불고 있는 한류바람으로 "엄마를 부탁해 "가 외국문학에 인색한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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