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인기 있는 스마트폰 앱 중 하나가 카메라 촬영음을 없애주는 앱인데요.
이런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몰카로 이용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산에 구멍을 내고 스마트폰을 숨겨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스마트폰의 촬영음을 없애주는 앱을 범죄에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구진주(대학생) : "소리가 안 나는데 촬영하면 그리고 그런 게 유포된다고 생각하면 많이 불안하죠."
몰카, 무음 카메라라고 치자 스마트폰 앱 수백 개가 검색됩니다.
촬영음이 나지 않도록 한 것은 기본이고, 화면에 엉뚱한 그림을 띄워 촬영을 못 알아채게 하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장성진(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1대 형사2팀장) :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촬영기술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갈 때 주위를 잘 살피는 것이..."
정부는 휴대전화 카메라의 촬영음 크기를 60데시벨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음 앱만 있으면, 이런 기준은 무용지물입니다.
지난 5년 사이 휴대전화 몰카 범죄는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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