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 후보들은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민심 잡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은 고소, 고발 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상호 공방전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나 후보 측은 장애가 있는 딸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 다녔고, 병원비도 5백만 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두아(나경원 후보 선대위 대변인) : "억대 클리닉 회원인 양 매도하고 병원비 부풀리는 등 진실을 심각 왜곡하고"
박 후보 측은 나 후보가 실비로 피부 관리를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 정봉주(박원순 후보 공동선대본부장) : "잘난 분들은 피부과 계속 다니시고 서울시장은 다른 사람에게 맞겨주십시오."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행보는 한층 바빠졌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서울 전역을 찾는 '무한 동감 유세'에 나섰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어제 하루만 8차례 거리 유세를 하는 등 경청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함께 참석한 직능인 간담회에서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곽노현 교육감 들어온 다음에 올해만 해도 10억 예산이 1800억원이 삭감됐습니다"
<녹취>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서민경제, 시민경제, 생활경제 살피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소홀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오후부터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서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박원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