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보궐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장을 제외한 다른 선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관위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난데없이 말을 탄 기수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재.보궐 선거 투표를 호소합니다.
<녹취> "10.26일 꼭 투표하세요"
이색 풍경에 길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김원식(경기도 선관위 홍보과장) : "투표율이 걱정이 되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유권자 여러분의 관심을 증폭시켜서..."
시장 재선거를 앞둔 충북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모의 투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 투표의 소중함을 얘기합니다.
<인터뷰> 이찬형(모의투표 참가자) : "원하지 않는 시장이 나오면 생활도 불편해질 거고 서로 다툼도 이어질 테니 투표를 꼭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다 문화 가족을 위해 투표 체험 교실을 열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쉽게 투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병현(지체장애인) : "제 몸이 이렇게 다리가 아파도 나도 주권 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표하러) 꼭 가야겠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재보궐 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30%를 간신히 넘는 수준.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