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장관 “이산가족 조속 상봉 노력”

입력 2011.10.23 (21:43)

<앵커 멘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과거 서독이 사용했던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눈물의 재회를 뒤로 하고 기약 없는 이별을 반복해 왔던 이산가족 상봉...

이마저도 1년이 다되도록 중단된 상탭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 재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제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비정치 군사적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열어감으로써 대화의 통로를 열어가는 것..."

정부는 이산가족의 연내 상봉이 가능한 지를 타진하기 위해 조만간 북측과 물밑접촉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 송환을 위해 과거 서독이 동독 내 정치범 송환 때 돈을 대가로 지급했던 '프라이카우프' 형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독 정부는 1989년 통독 이전까지 15억 달러 가량을 동독에 제공하고 정치범 3만여명을 석방시켰습니다.

다만 북한은 그동안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문제를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고 공개적 대가 지불 방식에도 반대해와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논의도 조만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북측의 자세에 따라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는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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