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개그맨들을 보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재주꾼이라는 생각 드는데요, 끼와 웃음을 무기로 이제 뮤지컬과 연극 무대도 주름잡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먹어라. 네 시작은 비쩍 골았으나 그 끝은 비대하리라~"
날씬하기만 바라는 여성들의 심리를 풍자해 인기를 모았던 개그우먼 ’김현숙’.
직장인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다룬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 씨’에서 주연인 ’영애’로 무대에 섰습니다.
조금은 민망한 발레복을 입고 나와 웃음을 선사한 개그맨 ’박성광’은, 심술궂은 직장상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터뷰>박성광:"노래, 춤, 연기, 세 가지가 어우러져 있다는 게 정말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립싱크 개그로 이름을 날린 개그맨 김진수 씨는 연극 무대에서 첫 도전장을 냈습니다.
70대 노신사와 결혼하려는 20대 딸을 둔 황망한 아버지로 나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듭니다.
남다른 끼와 재치로 무장한 개그맨들이 장르를 뛰어넘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