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2차 고위급 대화가 오늘,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양측이 같은 호텔에 투숙해 눈길을 끄는데, 비핵화 사전 조치를 놓고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양측 대표단은 같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북미 대화 사상 한 곳에 머무는 건 처음으로 활발한 물밑 접촉을 예고했습니다.
김계관 북측 대표는 기자들에게 협상 과정을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리곤 제네바 북한 대표부에서 5시간 이상 머물며 협상 전략에 부심했습니다.
지난 7월 뉴욕에 이어 석 달 만에 열리는 북미 대화.
미국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같은 비핵화 사전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을 강조하며 미국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쟁점에 북한이 성의를 보이면 대화 국면이 계속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양측이 이번에 같은 호텔에 묵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오늘 대화에서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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