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 부총리 평양 방문…남북 연쇄 방문

입력 2011.10.24 (07:07)

수정 2011.10.24 (16:21)

<앵커 멘트>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남북한 연쇄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순방길에 남북한 정상을 잇달아 만난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오른 중국의 리커창 상무 부총리가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경제 문제를 전담하는 리 부총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나 경제협력을 비롯한 북중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방문을 마친 뒤엔 다시 베이징을 거쳐 오는 26일 이틀 일정으로 남한을 방문합니다.

부총리 취임 후 첫 방한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녹취>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리커창 부총리는 남북한의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쌍방 관계와 국제사회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리 부총리의 남북한 연쇄 방문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내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18차 당 대회를 계기로 원자바오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큰 인물이어서입니다.

특히 이번 순방길에 남북한 정상들과 잇달아 회동하는 만큼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리커창 중국 부총리의 이례적인 남북한 연쇄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 등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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