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이산가족 조속 상봉 노력”

입력 2011.10.24 (07:07)

수정 2011.10.24 (15:16)

<앵커 멘트>

1년이 넘도록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이르면 연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측과 협상 준비에 착수했는데, 특히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대해서는 프라이 카우프 방식, 즉 돈을 대가로 송환을 성사시키는 방식을 검토중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류우익 통일부 장관, 그동안 유연한 대북 정책 기조를 강조해 왔던 류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을 가능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우익(통일부 장관) : "비정치 군사적 부분에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열어감으로써 대화의 통로를 열어가는 것..."

정부는 연내 상봉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기 위해 조만간 북측과의 물밑접촉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 송환을 위해 독일식 '프라이카우프' 해법도 검토중입니다.

프라이카우프는 '자유를 사다'라는 뜻으로, 과거 서독 정부는 1989년 통일 이전까지 15억 달러 가량을 동독에 제공하고 정치범 3만여 명을 석방시켰습니다.

또다른 정부 고위당국자도 "프라이카우프 형식을 적용하면 북한도 협상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가의 방식과 규모 등을 놓고 남북 간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금강산 재개를 위한 당국간 논의도 조만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북측의 자세에 따라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는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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