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담보나 신용이 없는 대학생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다 연체자가 되기도 하는데요.
대학생들을 위한 연 10%대의 대출 금융상품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득과 재산이 없어 신용등급이 낮은 대학생들, 30에서 40%에 이르는 고금리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대부업체 이용 대학생 : "은행에도 가봤는데, 신용 문제가 걸리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대부업체를 찾는 거죠."
금감원 조사결과 저축은행에서 연 30%대의 고금리로 돈을 빌린 대학생은 6월말 현재 10만8천명으로 지난 2009년말 보다 56%나 증가했습니다.
고금리를 감당하지 못한 대학생 연체율도 7.2%에서 10%로 늘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은행들이 대학생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은행들이 서민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새 희망 홀씨 대출'과 비슷한 10% 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금감원 :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적정 수준에서 상품을 개발하라고 말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 구조도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상품 금리를 30에서 20%대로 낮추고, 3천만 원인 대출한도도 5백만 원 정도로 낮출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