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암'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죠.
70%는 여성일 만큼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특별한 원인조차 불분명해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무릎 통증 때문에 짧은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고통스럽다는 50대 주부입니다.
한눈에 봐도 무릎이 심하게 부어있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옥현(59/류머티스 관절염환자) : "똘똘똘 뭉친 바늘이 몸을 휘젓고 다니는 것 같아요. 그정도로 아파요.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뼈 사이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을 파괴하는 질환으로 보통 좌우에 대칭적으로 생깁니다.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여성, 50대 이상 환자가 많지만 최근엔 3,40대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예방도 쉽지 않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보다 관절을 파괴하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발병 3년 이후에 진단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비율이 13%로 올라갑니다.
<인터뷰>배상철(한양대 류머티스병원장) : "(예방을 위해)흡연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피로하지 않게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 주먹을 쥐는 게 쉽지 않고 관절에 열이 나거나 양쪽 손목이 붓고 아프다면 류머티스 관절염 여부를 진단받아봐야 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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