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결정적 사망 원인은 머리 총상”

입력 2011.10.24 (07:54)

<앵커 멘트>

카다피의 결정적인 사인은 당초 알려진 복부 관통상이 아니라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도 포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년간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누렸던 독재자.

정육점 냉동창고에 방치된 카다피의 시신은 리비아 국민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녹취>미스라타 시민 : "이건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에겐 좋은 본보기입니다. 우리는 이제 독재자들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카다피의 사망원인과 관련해선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검에 참여한 한 법의학자는 결정적인 사인이 기존의 복부 관통상이 아닌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의 머리에 직접 총을 쐈다는 한 시민군의 증언도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교전중에 숨졌다는 시민군의 발표는 더 힘을 잃게 됐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이 친척들에게 인계될 예정인 가운데 자신이 숨지면 고향인 시르테에 묻어달라는 그의 유서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은 시민군의 추격을 피해 수도 트리폴리 남쪽의 바니 왈리드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민군은 바니 왈리드 남쪽을 포위하고 사이프의 도주로를 차단했다며 체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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