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중동 원정 ‘이동국 재승선?’

입력 2011.10.24 (16:35)

수정 2011.10.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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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 축구 대표팀이 내달 예정된 두 차례 중동 원정을 앞두고 11월4일부터 본격적으로 ’모래폭풍 뚫기’ 준비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그날 밤 11시55분 비행기를 타고 첫 격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에 앞서 오는 27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중동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을 발표한다.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선두에 오른 대표팀은 내달 11일 UAE와 4차전을 치르고 나서 나흘 뒤인 15일에 레바논과 5차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3차 예선 1~3차전을 치르는 동안 홈에서 두 차례 홈 경기(1, 3차전)에서 승리하고 쿠웨이트와의 원정(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특히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쿠웨이트 원정에서 뜨거운 기온과 푹신한 잔디 때문에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힘겹게 비겼던 경험을 되살려 이번 중동 2연전 만큼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최종 예선 진출권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구나 4차전 상대인 UAE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3차전에서 뛰어난 조직력과 위력적인 좌·우 돌파를 앞세워 막판에 추격골을 넣는 등 태극전사들의 진땀을 빼게 했다.



대표팀으로선 이번 UAE와의 4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권 확보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27일 예정된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함부르크)과 이동국(전북)에 쏠리고 있다.



손흥민(함부르크)의 아버지인 손웅전 춘천FC 감독은 최근 아들의 대표팀 발탁과 출전 시간을 놓고 코칭스태프에 반기를 들고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개인적 감정 때문에 선수 소집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던 만큼 재승선이 유력하다.



더불어 UAE전에 발탁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조 감독의 재호출을 받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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