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 데뷔골에 ‘싱글벙글’

입력 2011.10.26 (10:19)

수정 2011.10.26 (10:29)

KBS 뉴스 이미지
 '태극전사 캡틴' 박주영(아스널)의 잉글랜드 데뷔골 소식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도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벽에 녹화해 놓은 박주영의 경기 장면을 계속 돌려 보고 있었다"며 "박주영은 문전에서 득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주영은 이날 새벽 열린 볼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조 감독이 반가운 것은 내달 4일 시작되는 대표팀의 중동 2연전을 앞두고 그동안 소속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경기력도 주춤했던 박주영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 감독은 "이제 박주영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90분 풀타임을 뛴 것을 고려하면 컨디션에 대해선 더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골 장면뿐 아니라 다른 2~3차례 장면도 수비수 뒤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좋았다"며 "오늘처럼만 하면 조만간 정규리그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감독은 오는 27일 축구협회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4~5차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의 명단 발표에 대해선 "기존 선수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을 포함해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오를 것"이라며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셀틱)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이동국(전북)은 이번 중동 원정에는 제외될 전망인 가운데 오른쪽 풀백의 백업 요원으로 김창수(부산)가 기회를 잡게 됐다.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지동원(선덜랜드)과 박주영 등 공격 자원은 충분하다"며 "김창수는 최근 코칭스태프가 3차례 경기 장면을 직접 보면서 점검했다. 예전보다 경기력도 좋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