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묻지 마 J리그행 ‘허와 실’

입력 2011.10.25 (22:05)

수정 2011.10.25 (22:32)

<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 축구 유망주들의 일본 진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량 발전보다는 2부리그라도 일단 좋다는 무차별적인 진출인데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 캐나다청소년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뒤 일본 2부 리그로 진출.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박종진에게 일본행은 후회로 남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뛰어든 J리그는 소득보다 부작용이 더 컸습니다.



<인터뷰>박종진(수원) : "외로움과 언어적 소통 문제. 정신적 적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대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의 일본행이 증가추셉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2부리그인 J2 팀에서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실력도 늘지 않는데다 적응도 쉽지않아 국내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계로선 큰 손실인 셈입니다.



이같은 부작용에도 이들이 일본에 진출하는 이유는 K리그 드래프트를 피하고,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섭니다.



결과적으로 소득없이 끝나는 무분별한 일본행에 지도자들의 걱정은 큽니다.



<인터뷰>홍명보(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좋은 선수들을 J-리그에 뺏겨 K-리그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진로 선택권은 선수 개인의 몫이지만, 일본 진출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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