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있습니다.
네팔 현지의 박영석 대장 지인들은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심병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집중 수색 엿새째인 오늘도 박영석 대장과 대원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악천후도 수색 작업을 가로 막았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박대장의 생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애가 탑니다.
히말라야 원정 때마다 박영석 대장이 머무르거나 한 때 직접 운영을 했던 카트만두의 한 숙소.
운영권을 물려받은 22년지기 셰르파는 사진 속 박대장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생환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앙도르지 : "박대장과 연결이 안 되고 있지만 연락이 올꺼라고 믿고 있어요"
평소 친분이 두터워 네팔로 날아온 허영만 화백은 사투를 펼치는 박 대장의 모습을 그리며 1%의 생존 가능성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허영만(화백) : "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 있을 텐데 저는 이렇게 편히 있다는게 죄스럽다"
한국인 4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재수 대장은 박 대장을 추억하며 오늘부터 수색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수(대장) : "같은 곳을 보고 사람으로서 후배지만 도전 정신이 강해 존경스러웠다"
흐르는 시간만이 기다리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