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아직도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네팔 현지의 박영석 대장 지인들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심병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영석 대장과 대원들의 흔적은 어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악천후로 헬기 운행이 지체됐고 오늘도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현지에서 박대장의 생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애가 탑니다.
평소 친분이 두터워 네팔로 날아온 허영만 화백은 사투를 펼치는 박대장의 모습을 그리며 1%의 생존 가능성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허영만(화백) "차가운 얼음 속에 갇혀 있을 텐데 저는 이렇게 편히 있다는게 죄스럽다."
한때 박영석 대장이 직접 운영했던 카트만두의 한 숙소를 이어받은 23년지기 셰르파 앙도르지.
사진 속 박대장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생환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앙도르지(셰르파): "박대장과 연결이 안 되고 있지만 연락이 올꺼라고 믿고 있어요"
가족들도 베이스캠프로부터 어떤 소식이든 전해지길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르는 시간만이 기다리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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