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국 수도 방콕 시내가 걱정했던대로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입니다.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방콕시내 차오프라야 강변 카오산 거리가 물로 뒤덮였습니다.
강물이 넘치면서 오늘 오후 4시 쯤부터 물이 빠른 속도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자레온숙(방콕 시민) : "방콕 시내가 침수돼 많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돼요."
차이나 타운도 침수돼 거리는 물론 집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방콕 시내로 들어오기 시작한 물은 서서히 도심쪽으로 이동하고 있습 니다.
오늘밤 사이 시내 상당수 지역이 침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콕을 사수하겠다고 공언했던 잉락 총리도 방콕 도심 침수를 기정 사실화 했습니다.
<인터뷰>잉락(태국총리) : "방콕이 지역에 다라 최소 10㎝에서 1.5미터까지 침수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다시 만조가 되는 이번 주말이 방콕도심 침수 정도를 결정하는 최대 고빕니다.
어제 잠정 폐쇄된 방콕 북부 돈므앙 공항은 오늘은 활주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국과 동남아를 휩쓴 대홍수로 쌀 생산량이 최대 20% 줄것으로 보여 이 지역 쌀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브라질 등 4개 주요 쌀 수출국도 경작지가 계속 감소해 전세계 곡물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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