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괴한들이 물류업체 차량을 덮쳐 5천만원이 든 돈자루를 들고 도망갔습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짓으로 보입니다. CCTV화면부터 보시죠.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 배송 차량이 천안시내 한 길가에 멈춥니다.
한 사람이 짐을 배달하러 간 사이, 괴한 2명이 나타나 혼자 있던 운전기사를 둔기로 마구 폭행합니다.
화물칸에 오른 괴한은 커다란 자루를 꺼내 타고 온 승용차에 싣고 재빠르게 사라집니다.
불과 40초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녹취>현금강탈 피해 운전사 : "더 이상 맞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건너편에 도와 달라고 가는 동안에 (괴한이 차에) 올라가서 (돈자루를) 가져간 거에요."
자루 속엔 현금 5천만 원이 있었고, 모두 천 원권 지폐였습니다.
특수물류업체가 회삿돈을 배송차량으로 옮기다, 고스란히 강탈당한 것입니다.
<녹취>피해업체 관리책임자 : "우리가 큰 돈이나 만 원 짜리같은 경우는 이 차(카드 배송차량)로 하지도 않아요. 현금수송차량으로 다 움직여요."
경찰은 배송차량의 이동로와 물품 내역을 잘 아는 내부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종식(천안서북경찰서 강력3팀장) : "다른 물건은 손을 안 대고 현금자루만 갖고 약 10초에 걸쳐서 바로 그것만 들고 나갔기 때문에..."
경찰은 CC-TV분석과 목격자 탐문을 벌이며, 범인들의 행적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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