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훤한 대낮. 아파트 단지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주민들을 덮쳐 여섯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아파트 입구 쪽으로 다가옵니다.
점점 속도가 붙은 승용차는 차단기를 뚫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빠르게 진입합니다.
내리막 길에서 주민들을 잇따라 치었고, 가로등과 가로수는 모두 부러졌습니다.
<인터뷰>안종찬(목격자) : "막 뛰어가 내려가 봤는데, 이미 차는 전복돼 있는 상태고 사람 4명은 이미 쓰러져서 의식이 거의 없을 정도고 어머니도 울고"
산책을 나왔던 주민 89살 이모 할머니와 딸 52살 유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8살 최모 군이 숨지고 함께 있던 7살 조모 군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영어학원 가려고 (학원) 차를 기다리다가… 거기(사고장소)가 차 서는 데거든요."
운전자 38살 김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아들도 다쳤습니다.
휜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차량은 결국 화단을 들이 받고 전복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김모 씨의 말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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