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에서 단풍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 여든 곳이 선정됐습니다.
일상에 쫓기시겠지만 시간 날 때마다 가을의 낭만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에 흩뿌려진 가을의 색들, 바닥엔 어느새 낙엽들이 삭막한 아스팔트를 덮고 있습니다.
양재천의 매력은 햇살에 반짝이는 물과 억새, 그리고 단풍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소은(서울 양재동) : "단풍이 들어서 되게 좋고요. 걷기도 편한 것 같고, 아기랑 같이 나와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도심 산은 더 빨리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왕벚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색감이 그만입니다.
서울시가 뽑은 아름다운 단풍길은 모두 80곳, 총 길이가 137km로 서울 어디에 있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눈과 귀로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문(서울시 조경과 주무관) : "아름다운 단풍길은 한 달 정도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빌딩 숲 사이에서도 도심 공원에서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정취, 서울 단풍은 다음주부터 약 2주 동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