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제조 손길 분주…가격 인상 불가피

입력 2011.10.26 (22:02)

<앵커 멘트>

날이 쌀쌀해지니까 경북 동해안 덕장에선 꽁치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려 쫄깃한 맛이 정말 일품인데 올해는 값이 좀 오를 것 같답니다.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과메기가 주렁주렁 내걸렸습니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과 차가운 바닷바람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과메기의 속살은 검붉은 색을 더해갑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짠 바닷바람을 맞으며 꾸덕꾸덕 마르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인터뷰>조성남 (과메기 생산 어민) : "이쪽이 바람이 좋고요. 온도나 습도가 굉장히 적절하게 맞습니다. 그래서 과메기 건조가 잘됩니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북 포항.

첫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면서 과메기를 만드는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일본 원전사고의 여파로 과메기의 주 원료인 꽁치 어획량이 줄어, 과메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점돌 (포항 과메기조합장) : "그 영향의 여파로 과메기 가격도 10~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안 덕장마다 과메기가 내걸리면서 동해안의 가을은 겨울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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