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줌마의 힘으로 내년 런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특히 주장 이선옥 선수는 3살 난 딸을 키우면서도 팀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키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장난감 스틱을 든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대표팀의 주장, 이선옥 선수의 25개월 된 딸 강민입니다.
강민이가 벤치에서 엄마를 응원하는 동안 이선옥은 매섭게 스틱을 휘두릅니다.
올림픽 메달 3수에 도전하는 만큼 런던에서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각오입니다.
<인터뷰>이선옥(여자 하키 대표팀 주장) : "아줌마가 되다 보니까 좀 강해지는 건 있어요. 그걸 운동장에서도 보여드릴게요. 대한민국 아줌마가 강하잖아요."
이선옥을 포함해 여자 하키 대표팀의 기혼자는 모두 3명.
아이를 키우면서 훈련을 병행하는 아줌마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팀의 결속력은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인터뷰>김성희(여자 하키 대표팀) : "언니가 아기까지 가졌으니까 가족적인 분위기가 많이 되면서 단합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96년 애틀랜타 은메달 이후 16년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하키대표팀의 구심점은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인터뷰>이선옥(여자 하키 대표팀 주장) : "엄마가 운동 열심히해서 올림픽 메달 따면 강민이 맛있는거 많이 사줄 수 있는데, 엄마 운동 계속해도 되지?"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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