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도시 유통 양주의 50%는 가짜”

입력 2011.10.27 (07:53)

수정 2011.10.27 (16:09)

<앵커 멘트>

중국에 가짜와 속칭 짝퉁제품이 범람하는건 잘 알려진 일입니다만 특히 일부 도시에선 양주의 절반 이상이 가짜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여행때 술집에 가면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지역 공안과 위생당국이 관내 11개 유흥업소를 불시에 점검했습니다.

업소마다 유명양주들이 진열돼 있지만 대부분 가짜입니다.

바코드가 없는가 하면 제대로 밀봉도 하지 않은 가짜 양주 6백여병이 수거됐습니다.

베이징시내에선 가짜양주제조공장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저우하이쥔(중국 베이징시 경찰) : "3-4명의 직원이 가짜 술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용의자를 잡았죠."

이곳 비밀공장에선 향료와 색소를 첨가해 만든 가짜양주 만여병을 압수했습니다."

<녹취> (가짜양주 제조 용의자 가짜 양주 한병 원가가 얼마야?) 일반적인 것은 천8백원 정도 합니다."

최근 상하이의 한 연구소가 6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일부 도시에선 유통 양주의 절반 이상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충칭지역의 유흥업소들은 우리돈 만원정도에 사들인 가짜 양주를 12년산 고급 위스키이라고 속여 열배 가까운 폭리를 취해왔습니다.

가짜양주는 피해신고가 거의 없는데다 중국 공안의 단속도 원시적인 식별방식에만 의존하고 있어 유통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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