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재보선 후폭풍…‘국민 지지 회복’ 고민

입력 2011.10.28 (06:37)

수정 2011.10.28 (07:05)

<앵커 멘트>

이번 재보궐 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기존 정치권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화두 속에서 어떻게 민심을 돌려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자성과 함께 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표출됐습니다.

일단, 지도부에게 책임을 묻기보단 당 개혁 작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고,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2, 30대 계층에게 다가가는 정책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서 그분들 마음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참패한 민주당도 위기감이 높아졌습니다.

지도부는 당을 혁신하고, 민심의 요구를 받아들여 야권 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더 큰 민주당을 원하는 국민의 여망, 변화에 대한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젊은 세대들의 뜻을 깊이 새길 것이라면서, 정부는 낮은 자세로 민생을 한 치 흔들림없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재보궐 선거 이후 국정운영과 관련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은 이제 변화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내부 의견 수렴 과정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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