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스니아에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교 생활을 시작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라는 사실은 많은 부담'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10대들과 똑같이 지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손자란 사실이 많은 부담이 된다."
1달 가까이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온 김정일 위원장의 손자 김한솔이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 기자에게 털어논 말입니다.
김한솔은 또 "김 위원장의 손자란 사실은 연좌제와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녹취>네이트 타박(미국 PRI 기자) :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손자라는 사실은 많은 부담이라며, 자신이 선택한 게 아니라고 완벽한 영어로 얘기했습니다."
김한솔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 하는 투표는 어리석은 것이었다며 둘 다 장점도, 단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한솔은 사람들이 너무 확대해석하는 걸 경계했습니다."
김한솔은 또 매년 여름마다 북한에 가긴 하지만, 두 살 때부터 줄곧 외국에서 살았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김한솔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음을 인정한 것이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내전과 갈등의 역사를 지닌 보스니아 모스타르에서 학업을 시작한 김한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바람대로 실현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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