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암환자의 절반은 10년 이상 장기 생존했다는 반가운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기 검진과 암 치료기술의 발전 그리고 환자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두암에 폐암까지 걸린 이 70대 남성은 10년 생존 비결로 강한 의지력을 꼽습니다.
<인터뷰>임규택(후두암, 폐암 환자) : "의지로 이겨냈어요. 의지.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죽은 사람들 보면 항암치료 약물치료 받다가 그만두고 죽고… "
한 대학병원에서 암환자 4천 6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10년 장기 생존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기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암을 초기에 발견해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또, 말기 암환자의 경우도 10년 장기 생존율은 17%, 치명적인 말기 간암이나 폐암 환자조차도 10명 가운데 1명은 생존했습니다.
<인터뷰>정현철(연세 암센터 원장) : "무엇보다도 치료기술의 발달입니다. 수술과 방사선치료 새로운 신약이 나왔다는 점. 그리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해서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방암에 걸렸지만 20년 넘게 생존한 유순만 씨.
재발했을 때조차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유순만(유방암 환자) : "즐거워요. 왜 그러냐 하면 병원에 오면 나을 것만 같으니까요."
과거 불치병이라던 암, 하지만, 철저한 치료와 긍정적 사고가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