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첫 출근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관련 내용을 결재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결재한 안건은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지원안.
5,6학년에까지 급식비를 무상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강남과 서초, 송파와 중랑 등 4개구를 뺀 나머지 21개구 공립 초등학생 전원이 무상 급식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그것 때문에 전 시정이 파탄이 되지 않았습니까? 제가 어쨌든 제일 먼저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했고..."
박 시장은 또 어제 출근에 앞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월동대책을 살펴보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 등 박 시장이 전시성 사업이라고 비판했던 사업들은 전면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생활 지원 사람 예산' 중심으로 지출 구조를 바꾸겠다는 게 박 시장의 시정 구상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지난 9일 공약설명) : "(전시성) 사업을 접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부채를 차츰차츰 상환해서 7조 원을 감축하겠습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책상머리에서 연구하는 것보다는 경청을 통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고, 시정 철학도 시민, 현장, 소통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