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일행 찾기, 필사의 구조 현장

입력 2011.10.28 (07:55)

<앵커 멘트>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2명의 대원을 찾기 위해 구조대가 목숨을 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력했던 실종 지점을 샅샅이 뒤졌지만 허사였습니다.

구조대는 하산중 추락해 있을 것으로 봤던 크레바스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 위험한 곳이었지만 19명의 대원들은 3개조로 나뉘어 목숨을 걸고 작업했습니다.

남벽 아래 수직 동굴처럼 생긴 크레바스도 바닥까지 살펴봤습니다.

그러나 7시간에 가까운 필사의 작업에도 불구하고 박대장과 대원 2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갤젠(셰르파) : "크레바스 들어가 봤는데 아주 깊고 낙석과 내리는 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구조대는 오늘 남벽 아래 눈덮인 경사 지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역시 낙석이 떨어지는 구간이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해가 강해지는 낮 1시부터는 안개가 끼어 주로 오전에만 작업할 수 있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대한산악연맹은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인력과 장비 투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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