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지역 조직폭력배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었죠, 경주에서는 조직폭력배가 업주를 협박해 상납을 요구하고 애먼 시민을 때리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심지어 조폭들이 경찰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경주의 한 편의점, 한 남자가 술병을 들고 매장 안에 있던 대학생을 위협합니다.
이내 나가는가 싶더니, 화가 덜 풀린 듯 다시 달려와 폭행합니다.
20살 이 모씨 등 6명은 자신들이 폭력조직원임을 과시하다 대학생 4명과 시비가 붙어 이처럼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 조직 소속 폭력배들은 관광지인 경주의 유흥업소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보호비 명복으로 유흥업소에 정기적인 상납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을 폭행하는 등 대부분이 민생침해형 범죄였습니다.
<녹취> 보문단지 내 식당 업주 : "무서워 못해요. 관광지라 사람 많을때만 장사하고 그냥은 무서워서 못한다니까"
경찰은 폭행과 갈취를 일삼은 경주지역 토착 조직폭력배 3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용(경북청 광역수사대장) : "서민에게 고통과 위협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엄정 처벌"
경찰의 강력 대응 방침에도 지난 25일 부산 모 호텔 앞에서 조직폭력배 2명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조직폭력배가 세력 간 다툼을 너머, 일반 시민과 경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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